조무대감독

연극17 곽민경

Q1. 맡은 파트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 이번에 무대조감독으로 참여함으로써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자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받은 도움과 배움이 더 많은 것 같지만 지금까지 작품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주어진 자리에서 더 노력하고자 합니다.


Q2. 작업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지?
- 첫 밴드런 돌았을 때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연습시간도 이전 제작반 때와 다르게 많이 부족했을 뿐더러 규모가 큰 작품이니 만큼 여러 가지로 신경 써야하는 것도 많이 있어서 과연 그 시간 안에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밴드런 당일까지도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처음으로 밴드와 함께 런스루를 진행하면서 그래도 여기까지 해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속에서 여러 사건사고들도 있었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더 많이 있지만요. 뭔가 뭉클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Q3. < 미스사이공 >을 통해 배울 수 있던 점
- 아무래도 지도교수님께서 무대감독 교수님이시다 보니 배우는 게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제작과정 중에 생기는 문제들에 대해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선을 배우고 그동안의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무대감독 팀으로 함께하는 누리와 하원언니가 워낙 열정도 넘치고 잘하는 사람들이다보니 같이 작업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때로는 반성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규모가 큰 뮤지컬 제작반에 무대감독으로 참여하는 것이 처음이라 힘들 때도 있는데 그런 만큼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Q4. 본인에게 미스사이공은 어떤 의미인지?
- 저에게 미스사이공은 한겨울에 뜨거운 작품입니다. 지난여름부터 시작해 추운 한겨울에 무대 위에서 관객분들을 맞이하지만 작품만은 제작반 모든 사람들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져 뜨거운 여름만큼이나 뜨거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이공의 열기가 관객분들께도 부디 전달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