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19 박민정
Q1. 맡은 파트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 아무래도 극 자체가 굉장히 웰 메이드 구조를 가진 작품이어서, 관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인물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중점적으로 바라봤던 것 같아요.
특히나 한 사람으로써의 사랑, 모성애적인 사랑, 동정심에서 비롯된 사랑 등, ‘사랑’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여러 감정들이 담겨있는 작품이었기에, 각 인물마다 다른 사랑의 형태, 감정의 형태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던 것 같습니다.
Q2. 작업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지?
: 사실 모든 날,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그 중 하나를 뽑자면....
예장에서 처음으로 가셋업을 했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각 파트의 디자이너와 연출, 배우가 함께 고민하며 만들어갔던 그림이 눈앞에 실현되었던 순간이기도 했고, 특히나 파트에 상관없이 다 같이 무대를 만들고 고민하며, 우리가 해결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해결책도 찾아가고, 그림을 구체화시킬 수 있었던 시간이어서 더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Q3. < 미스사이공 >을 통해 배울 수 있던 점
: 뮤지컬 연출은 처음이라 정말 많은 부분이 부족했고, 아직도 공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음악을 가지고 상황과 감정을 보여주는 것이 뮤지컬이라는 장르이다 보니, 감정을 노래로 표현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동선은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지, 이 상황에서 이 넘버를 사용하는 이유나 음악적 해석 등을 배우면서 오직 연기로만 채우는 것이 아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여러 요소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Q4. 본인에게 미스사이공은 어떤 의미인지?
: 많은 시간과 애정을 쏟은 작품인 것 같아요. 저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기회였고, 많은 분들이 제 멱살을 잡고 끌어주시고, 동행해주셨기에 완성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공연이 끝나고 나면 많이 아쉽고 공허할 것 같지만...
제작반을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나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감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연출이었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가 다음에 다시 만난다면 그 땐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네요. 그 날을 위해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하며,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0^
굿바이 미스사이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