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예경15 최상욱

Q1. 맡은 파트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기획팀의 디자인 파트 담당으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은 기존의 미스사이공과 완전히 다른 느낌의 디자인 작업물을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기존의 디자인이 웅장하고 오리엔탈적인 느낌를 담았다면, 이번 미스사이공은 조금 더 보편적인 이미지와 심플하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담으려 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나만 좋은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좋다고 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었는데, 다들 좋게 봐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Q2. 작업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지?
연출 오디션과, 1차 오디션 진행했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3년만에 학교에 처음 올라와서 너무나 익숙하지만 동시에 너무나 낯선 느낌을 받았다. 

스튜디오를 찾지 못해 기획팀 후배들이 도와주기도 했다. 배우와 스탭들 한 분 한 분을 만나고 그들과 호흡을 같이하기 위해 열심히 제작에 참여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이었다.

Q3. < 미스사이공 >을 통해 배울 수 있던 점
자만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부 제작을 많이 하고 학교에 돌아와서 모든 것이 쉬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조금 복잡한 상황의 연속이었지만, 기본적으로 기획이 챙겨야될 일을 잊고 있었던 것 같다. 
모든 것에 적응하기 어려웠는데 배우와 스탭분들, 그리고 우리 기획팀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아, 그리고 내가 이제는 학번도 높고, 나이도 많구나라는 것을 정말 절실하게 배워버렸다!

Q4. 본인에게 미스사이공은 어떤 의미인지?

나에게 이번 미스사이공은 현실이었다. 

좁은 의미로는 내 생각을 현실적으로 만들어 주고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넓은 의미로 어려운 현실의 상황에서도 모두가 힘을 합쳐 작품을 올리기위해 달려왔다는 것이다. 
공연을 올릴 수 있을지, 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공연을 보여줄 수 있을지 너무나 걱정하며 작업해왔다. 
2020년 2학기 미스사이공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열정들이 부디 사라지지 않고 남아 학교 안에서, 더 나아가 바깥의 모든 사람들에게 온기로 전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