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Q1. < 미스사이공 >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참 많은 일들이 기억에 남아있어요.
비대면 수업으로 분석을 시작한것도, 오디션도, 배우장이 된 것도, 리딩하던 것도, 첫 런까지 하루하루 선명하게 남아있지만
그 중에서도 앙상블들의 morning of the dragon
넘버의 안무를 틀리지 않을때까지 무한반복을 하며 얼굴이 시뻘개진 날을 잊지 못해요. 그래서 우리 앙상블들이 더 애틋하고... 발전하는 모습에 놀랍고 또 따뜻하고 늘 ‘잘하자’라는 마음에 열정이 가득해져요! 무대에서 그 진가가 드러나기를 더 연습하고 있어요. 처음과는 다르게 체력도 받쳐주니 점점 재밌네요, 기대가 되네요!!
조금은 꽉 막히고 답답한 성향이 있는 배우라고 나 자신을 생각해왔어요. 연기 또한 그렇단 생각에 고민이 많았던 찰나, 미스사이공에서 앙상블을 맡게 되니제가 가지고 있던 에너지와 어디서도 뿜지 않았던, 숨기고 지냈던 끼를 방출할 기회가 많아졌어요. 쇼걸 앙상블 연기에 그런 무모함과 악한 모습과 도전이 필요했다고 생각해요. 그 많은 도전들을 실패랄 것도 없이 하나씩 이루고 성장해오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더 재밌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기는 미스사이공 연습이었고, 내려놓을 줄 아는 과감함이 저를 성장시키게 한 것 같네요. 물론 배우장으로서 또 중립과 이성을 지켜야 했기에 쉽지만은 않았죠....!
코로나 2.5단계 격상으로 인해 저희가 준비한 많은 쇼와 연기와 노래들을 들려주고 보여줄 수 없다는 사실이 많은 사람들을 힘빠지게 하지만
여전히 아주 작은 희망으로.. 보여드릴 생각에 매일매일 연습 잘 해나가고 있어요. 그러니....,,,
아.... 사실 딱 하나입니다. 저도 너무너무너무 아쉬워요....
보러오게 하고싶은 마음 굴뚝같아요.
그래도 물러서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들 건강합시다!
내 꿈의 한 장면.
그리고 그 꿈에 빠져 즐거운 아메리칸 드림.
신은 왜 코로나를.
나는 아직 믿죠.
말로 형용이 안되는
마음속 깊은 열정과 애정이 있는 작품이에요.미스사이공을 해서 행복합니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아요.